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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율의 정원

선율의 정원 S1. ep4 - 에필로그②

by 선율의 정원 2026. 2. 8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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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필로그 4.

― 친구 이야기

고민상담소 카페 오픈 ㅎㅎ

 

카페 문이 닫히고
마지막 잔을 정리한 뒤,

세아는
피아노 옆에 앉아
괜히 건반을 한 번 눌렀다.

“선배.”

카페 사장이
고개를 들었다.

“혹시…
약속한 사람이
안 나오면
어때요?”

“어떤 약속?”

“그냥…
친구요.”

그녀는
시선을 피하며 말을 이었다.

“늘 오던 사람이
갑자기 안 오면요?
별일 아닌데도
괜히 신경 쓰이고.”

카페 사장은
잠시 생각하다가 말했다.

“섭섭하겠지.”

“섭섭하다고 말하면
너무 유난 같고.”

세아는
손끝으로
건반 모서리를 톡 건드렸다.

“그래도
이상하게
기다리게 되면요.”

카페 사장은
아무 말 없이
커피를 한 잔 내려
그녀 앞에 두었다.

“그럼,”
그가 말했다.
“그건
친구 이야기 아닌데.”

세아는
그 말의 뜻을
굳이 묻지 않았다.

정원에서의
그 얼굴이
잠시 떠올랐기 때문이다.

오늘도 오지 않았는데,
이상하게
내일은 올 것 같았다.

이유 없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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